12월을 맞아 고아원생들 중 12월에 태어난 ‘디셈버 보이즈’는 특별한 휴가를 떠난다. 한적한 해변 마을로 떠난 휴가에서 그들은 여러 가지 일을 맞닥뜨리곤 한다. 고아들이라는 것을 빼곤, 평범한 네 소년들의 평범한 성장 영화인 것 같다. 그러나 아름다운 영상과 더불어 평범한 성장 영화 이상을 담는 것은, 마치 우리에겐 너무나 당연히, 공기처럼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에 좋던 싫던 인정할 수밖에 없는 가족의 의미를 돌이켜 보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갈등 구조는 단 하나 밖에 없다. 입양 되느냐, 입양 되지 않느냐. 휴가로만 생각했던 해변 마을에서는 그들이 묶고 있는 홈스테이 가정만이 아니다. 아이가 없는 한 마을 부부는 그 넷 중 하나를 입양하기를 고아원과 관련된 신부님께 이야기하고, 그리고 그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