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憶] 7

대(對)서민 간 치킨 인질극- 제발 니들끼리 싸우라고

대(對)서민 간 치킨 인질극 - 이제 제발 니들끼리 싸우라고 이른바 계천절로 불리는 12월 9일,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의 판매가 시작되었다. 매장당 1일 판매량을 약 300마리로 제한한다는 이 값싸고,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하며(900g이 정량이라고 했는데 인터넷에서는 심심치 않게 1.2kg도 넘는 무게를 인증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양까지 많은 이 통닭이 판매된다고 하자, 이마트가 처음에 피자를 내놓았을 때보다 훨씬 더 커다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세간의 광고대로 이마트의 피자가 '그냥 커피'였다면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은 그야말로 'TOP'였던 것이다. 불과 며칠 만에 판매가 중지되어 지금 글을 나 역시 한 조각 뜯어본 일이 없지만 어쨌든, 큰 파장은 파장이었나 보다.(혹자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

[월드컵] 점쟁이 문어, 파울의 비밀을 마침내 밝히다.

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이 한창 화제이다. 파울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독일의 승패를 모두 맞춰서(심지어는 준결승의 패배까지) 일약 스타가 되었다. 준결승에서 독일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간 스페인의 총리는 우스갯소리로 파울의 신변보호를 위해 안전요원을 보내야 할 것 같다고까지 말했다. 한마디로 이 문어는 이미 세계적인 스타다. 그러한 파울이 스페인의 우승을 점쳤다. 파울의 예측은 양 팀의 국기가 그려진 플라스틱 통의 어느 쪽 홍합을 꺼내서 먹느냐로 결정된다고 한다. 이미 그 영상은 인터넷 등 많은 매체에서 소개되었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의 결과가 정확했다는 이유로 이 문어를 영험한 생물로 생각하는 것에 무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했다. 문어는 문어일 뿐이기에, 예측을 했다기 보단 어떤 본능적인 행..

아직도 세상은 아름다워요!(2)

어린이 방송 중 옷 벗어 파문 일으킨 진행자 2008년 3월 19일(수) 12:34 [팝뉴스] 영국의 유명 어린이 프로그램인 툰어틱의 사회자 제이미 릭커스가 방송 도중 옷을 벗은 채 나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영국의 더 선誌가 3월 18일 보도했다. 문제의 방송은 아침 일찍 방영되는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당시 제이미는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를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나체로 등장했다. 당시 그는 신체 주요부위를 작은 판자로 가린 채 나왔는데, 스튜디오에 나와 있던 아이들에게 뒷모습이 그대로 노출되고 말았다. 방송 후, 제이미 릭커스는 완벽한 나체는 아니었으며, 살색의 속옷을 입고 있어 나체처럼 보이도록 연출한 것임을 밝혔지만, 아침 방송을 보고 충격을 받은 이들의 항의를 피할 수는 없었다. 아이들과 ..

아직도 세상은 아름다워요!

[ 2008-02-09 15:38:10 ] 서울송파경찰서는 설 연휴에 화투를 치다가 점수 시비가 붙어 서로를 폭행한 혐의로 시누이 A씨와 올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9일 오전 2시쯤 서울 송파구 자신의 집에서 남편, 오빠와 함께 고스톱을 치다가 올케 B씨가 참견한다는 이유로 B씨의 손가락을 물어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올케 B씨는 이에 격분해 A씨의 머리채를 잡고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B씨의 남편이 3고를 했는지 2고를 했는지를 두고 언쟁이 벌어진 가운데 이를 지켜보던 B씨가 “3고가 맞다”며 끼어들자 시누이 A씨가 물어 뜯으면서 싸움이 시작됐다. 경찰관계자는 “증언을 종합하면 3고가 맞는데 A씨가 고집을 부린 것으로 보인다”며 “고작 8천원을 두고 명절에 가족끼리 몸싸..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감정의 조작 가능성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의 (제목 맞나?)는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진 젊은 남자가 그 이유를 곰곰이 사유하면서 깊이 있는 사랑을 추구해보기 위한 노력들을 그린 책이다. 물론 결국 이 남자는 그 여자와 헤어지고 다른 사랑을 만나는 것으로 끝을 맺지만, 나는 늘 그것이 궁금했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은 과연 운명인가, 아님 후천적인가. 혹은 좀 더 거대하게 이야기하자면, 사랑은 운명인가, 우연인가, 혹은 노력인가. 이러한 죽을 것 같은 궁금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사가 있어서 들여다 보았다.(기사의 길이는 곰곰이 들여다볼 정도로 길지 않았다.) 얼마 전, 인터넷 상에서 일본의 한 대학 연구소에서 후각기능의 일부를 제거함으로써 고양이도 두려워하지 않는 쥐가 탄생했다는 기사를 접했다...